미국 2분기 성장률 2.4%→2.1%로 하향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2.1%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2.4%)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보다도 낮습니다.

민간 재고투자와 기업 투자활동을 나타내는 비거주용 고정투자가 하향 조정된 게 잠정치 하향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는 빠졌던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합니다.

2분기 잠정치가 하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여전히 상회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는 모양새입니다.

1분기 성장률(2.0%)과 대비해서도 소폭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합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보는 미국 잠재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1.8% 수준입니다.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비거주용 고정투자, 연방·지방 정부지출 등의 증가가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수출, 거주용 고정투자, 민간 재고투자 등의 부진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됩니다.

이날 발표는 잠정치로 향후 확정치에서 수정될 수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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