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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스파오, 원가 혁신… 고물가 시대 가격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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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한국일보

이랜드 스파오 명동점 모습. 고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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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SPA(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운영) 브랜드 스파오(SPAO)가 품질 개선과 함께 가격을 인하하거나 동결하기로 결정해 화제다. 특히 유니클로가 최대 28.6% 가격 인상하기로 발표한 상황에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스파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스파오는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웜테크(발열내의) 가격을 1만 5,900원에서 1만 2,900원으로 내렸다. 이는 2009년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인 가격이다. 더불어 스테디셀러 푸퍼와 플리스의 가격은 각각 6만 9,900원, 2만 9,900원으로 작년 가격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웜테크는 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춰 가격을 외려 20%가량 낮출 수 있었다. 생산 담당자는 20여 곳이 넘는 생산처와 원단 구매처를 컨택해 원가를 맞출 수 있는 생산업체를 찾아내는 등 직접 발로 뛰며 원가혁신을 이뤄냈다.

가격을 유지하기로 한 푸퍼는 2020년 출시된 후 지난해 최고 실적 달성 및 카테고리 전체 누적으로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가수 강다니엘이 화보로 참여한 이번 컬렉션 속 푸퍼는 어떤 옷과 매치해도 어울리는 톤다운된 파스텔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고객조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소재 충전재를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겨울 아우터를 경험할 수 있다.

윈드브레이커류도 ‘라이트패커블 윈드브레이커’를 중심으로 누적 20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푸퍼와 함께 캐리오버 아이템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스파오포멀 라인인 스파오포맨·포우먼도 올해 FW 주력 상품으로, 전년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반집업 스웨터와 코트류를 내세우며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코트는 기존에 출시했던 코트보다 더 부드러운 울 블렌드 원단을 사용해 제품 전체의 품질을 높였다. 디테일에서는 센터 벤트(뒷트임)로 활동성을 높였고, 편안하고 심플한 실루엣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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