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 간부는 중국의 금수 조치가 발표되자 "무언가 대응해 올 것으로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의 금수 조치에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일본 수산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3873억엔으로, 이 가운데 중국은 871억엔어치를 수입해 전체의 22.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또한 이번에 수입 금지의 선봉에 선 홍콩(19.5%)이다.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의 40% 이상이 중국과 홍콩인 셈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그동안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음식을 즐겨 먹었지만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식당을 더 이상 가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승훈 기자 /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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