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테마주로 증시 들끓자 무분별 ‘빚투’…거래소・증권업계 나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한국거래소 황소상. [사진 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신용융자 추이를 감안해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에 대해 각별한 유의를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시장은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14%, 코스닥 지수는 34% 상승했다.

신용융자 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신용융자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특정 섹터·테마주 쏠림현상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신용융자 보증금율 차등 확대 ▲위탁증거금율 상향 ▲투자자 유의 사항 안내 등의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증권업계 노력과 증시동향 등에 따라 최근 들어 신용융자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테마주 위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순환매가 빨라지는 등 레버리지 투자, 테마주 쏠림 관련 위험성에 대한 주의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노력에도 중국 등 글로벌 경기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테마주의 급등락은 계속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금융투자회사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 및 회사 자체 리스크 관리기준 등을 철저히 이행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거래소와 협회는 신용융자 사용 시 ▲시장 상황에 따른 큰 손실 초래 ▲테마주에 대해서는 보다 더 각별한 주의 요구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환능력 고려 등을 감안할 것을 당부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 내 테마주에 대한 무분별한 뇌동매매로 투자자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테마주 과열 방지를 위해 ▲테마주 대상 적극적 기획감시 ▲테마주 대상 조회공시 적극 발동 ▲불공정거래 적극 제보 당부 등의 조치를 수행할 계획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