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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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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들고 샷!, 누군가 했더니” 유명 연예인 때문에…속타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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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인기 걸그룹 아이브 안유진이 아이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SNS]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연예인 셀카 보고, 아이폰 사달라 조르는 통에 골치” (부모)

“요즘 가장 핫한 연예인의 아이폰 셀카는 판매에도 영향” (통신 관계자)

인기 걸그룹 등 젊은세대에 큰 영향을 주는 유명 연예인들의 아이폰 사랑에 삼성전자의 속이 타들어간다. 가뜩이나 젊은세대들의 아이폰 쏠림 현상이 심한 상황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아이폰으로 찍은 셀카를 연일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갤럭시=아재폰’이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내놓은 갤럭시Z플립5 등 폴더블폰의 화제성도 반감될 수 있어, 삼성의 고민이 커진다.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 안유진은 단발 스타일로 변신한 자신을 모습을 셀카로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짧게 자른 청초한 단발머리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건 안유진이 들고 있는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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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아이폰을 들고 있는 모습. [제니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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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삼성전자의 갤럭시 모델로 활동했던 블랙핑크 멤버들 조차 계약 종료 후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갤럭시 모델로 활동했던 지수는 계약 만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이폰으로 찍은 셀카 사진과 함께 “와우 겨우 바꿨다. 새로운 전화, 귀여운 케이스(new phone, cute case)”라고 쓴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삼성 계약이 끝나니 가차없이 아이폰으로 갈아탔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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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모습. [하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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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걸그룹 뉴진스의 아이폰 광고는 큰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다.

뉴진스 신곡 ‘ETA’ 뮤직비디오는 아예 아이폰으로 도배가 됐다. 멤버들이 아이폰을 손에 들고 춤을 추는가 하면 공연하는 도중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아이폰으로 틈틈이 담아낸다. 이를 본 아이들이 아이폰을 사달라 조르는 통에 골치라는 부모들도 꽤 있다.

젊은 세대의 아이폰 선호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18세~29세 연령대는 삼성 갤럭시 32%, 아이폰 65%로 압도적으로 아이폰 비율이 높았다. 유명 연예인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이 젊은 세대들의 아이폰 사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대와 20대 등 젊은층에서 아이폰 구매 편중 현상이 심각해지는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도 “특정 연령에서 선호도가 높고 다른 연령에서 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마케팅 팀들이 이런 부분은 열심히 분석하고 스터디하고 있다”고 전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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