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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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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근원물가 전망 3.3%서 3.4%로 높였다…"누적비용상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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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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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5%로 유지했다. 그러나 근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지난 5월보다 상향한 3.4%로 올렸다.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이 확대되면서 국내 물가 상승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것이다.

한국은행은 24일 오후 8월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 경제전망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지난 2분기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 부동산 디폴트 이슈 등 중국 경제 회복세가 약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IT 경기 반등세와 중국 관광객 유입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은은 "국내 경제는 하반기 이후 완만한 소비회복, 수출부진 완화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중국경제 향방 및 국내 파급영향, 주요 선진국 경기흐름, 국제 에너지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5월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두 달간 2%대를 이어간 월별 물가 상승률은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그러나 근원물가 상승률(3.4%)의 경우 수요측 물가압력 약화에도 불구하고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이 지속되면서 지난 전망치(3.3%)를 소폭 웃돌며 완만한 둔화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앞으로의 물가 여건 상에도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유가 추이와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흐름,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국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70억달러로 5월 전망치(24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상수지는 연초 수출 부진 심화 등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었으나, 2분기들어 수출부진 완화, 에너지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후 올 하반기에는 중국 단체관광 허용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상반기보다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올 하반기 중 83만명, 내년 138만명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올해 국내 취업자수 증가폭은 29만명으로, 5월 전망수준(+25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년중 실업률은 지난 전망(3.0%)보다 낮은 2.9%로 전망됐다. 한은은 "취업자수는 제조업 부문에서 감소세를 이어가겠으나 서비스 노동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여성·고령층의 노동공급이 늘면서 증가폭 둔화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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