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이슈 국방과 무기

해병대 수사단 동료들도 "법무관리관, 혐의 삭제 요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고 채 모 상병 순직 사고 조사 결과를 무단 이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측이 오늘(23일), 수사에 부당 개입한 직권남용 혐의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고발장에 해병대 수사단의 박 모 중령과 최 모 준위의 사실확인서를 첨부했으며, 박 중령과 최 준위는 사실확인서에서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이첩 서류에서 혐의를 뺄 것을 지시했다"고 공통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박정훈 대령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의 통화에서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박 대령에게 "인계서에 죄명, 혐의자, 혐의내용을 다 빼고 그냥 일반서류 넘기는 식으로 해서 넘기면 안 되겠냐"고 압박했다는 것입니다.

박 대령과 박 중령, 최 준위의 진술이 일관되고 일치함에 따라 "혐의를 빼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유재은 법무관리관은 곤경에 빠진 셈입니다.

박 대령과 박 중령, 최 준위의 진술이 맞다면 혐의 삭제 지시가 유 법무관리관의 개인 판단이지, 아니면 이를 종용한 상관이 있는지도 관심입니다.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박정훈 대령과 통화에서 해당 발언을 한 적 없다"고 부정하면 박 대령 측이 녹취 음성파일을 전격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