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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정성호 “이재명 사퇴요구, 민주정당이란 방증…與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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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검찰, 정치적 의도 가진 수사”
“회기 중 영장청구해 민주당 분열 유도”


매일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차에 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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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 18일 “일부 주장”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민주정당이라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여당에서는 (김기현) 당 대표 사퇴하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냐.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얼마나 강한 리더십을 갖고 있었냐”며 “그러나 김 대통령에게도 사퇴하라고 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였 때도 사퇴 요구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전날까지 네 번째 출석한 것과 관련해서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성남지청 3개 검찰청의 최정예 특수부 검사들이 1년 반 이상 수사하고 있다”며 “증거가 있으면 이렇게 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 검찰이 앞에 나섰고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어떤 (이 대표가 구속)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어떤 위기가 온다고 하면 단합하는 게 민주당의 전통”이라며 “흔들리지 않고 어떤 정권의 탄압에 대해서 강력하게 대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이 대표가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에 대해 “오히려 검찰이 여론전을 계속해 왔다”며 “검찰 수사도 막바지 단계에 와 있는데 본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 정당한 방어권 행사이고 입장표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함께 이화영 전 부지사가 재판 중에 있는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영장 청구를 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검찰이 정기국회 때 영장 청구를 하기 위한 지연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검찰이 확실한 어떤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없으니까 오히려 영장청구를 (9월 이후) 회기 중에 해서 민주당의 내부분열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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