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여보 김치는 당분간 먹지 말자”…폭염에 폭등하더니 물폭탄에 배추가격 천정부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긴 무더위에 채소·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김장철을 앞둔 서민 가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여기에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축산물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내수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배추 가격은 포기당 898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6463원) 대비 39.1%, 전년(5509원) 대비 63.2% 높은 수준이다. 무 가격은 1개당 3909원으로 전월(3156원)보다 23.9%, 전년(2313원)보다 69% 치솟았다.

시금치는 100g에 3697원, 열무는 1kg에 5430원으로 모두 전년과 비교해 폭등했다. 여름철 폭염으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고 추석 성수기를 맞아 진행한 정부와 유통사의 할인 지원이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축산물도 최근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719원으로 전년(2668원)에 비해 올랐다. 한우 1등급 등심 가격도 100g당 9247원으로 전년(9088원)을 뛰어넘었다. 럼피스킨(LSD)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로 회복 흐름이 이어져 왔지만 내수 회복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