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유
- 꼭 경험해 봐야 할 스페인 명화·명소
돌, 도자기, 타일 등의 조각을 모아 건축물 벽면, 마루에 붙이거나 각종 공예 장식으로 사용하는 모자이크(mosaic).
가까이 들여다보면 조각 낱개는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화려하고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스페인은 '모자이크' 같은 나라죠. 왜냐하면 다양한 문명이 융합된 요람의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켈트 문화, 로마문화, 이슬람 및 기독교 왕국의 시대를 거쳐 서로 다른 문화가 혼합되는 역사를 거쳐 왔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기에 스페인은 타문화에 수용적입니다.
혼성(混成, hybrid)의 매력 덕분에 스페인은 세계 제2위의 관광대국입니다.
2018년 기준 방문객 8,230만 명 돌파,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은 13곳인 데 비해 스페인은 총 47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죠.
여행자학교의 강연자로 선 이은진 스페인관광청 한국지사장은 스페인 여행에서 꼭 경험해야 할 명소·명화도 소개했는데요.
그중 몇 가지를 꼽자면….
◇ 산티아고 순례길 중 '실버 웨이(Camino de la Plata)'
스페인 북서부에서 시작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성당으로 이어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요. 이은진 지사장은 '은의 길'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가는 여정에서 아랍 문명부터 가톨릭 문화의 역사까지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은진 지사장
◇'예술의 순례지'라 불리는 마드리드
'엘 레티로 공원'과 그 주변 거리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데요. 도시문화가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된 건 이 명품 도시가 최초입니다.
그 밖에도 마드리드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게르니카'(1937), 프란시스코 고야의 '검은 그림' 연작 중 가장 유명한 '사투르누스'(1820~1824)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곳인 프라도 박물관에선 17세기 스페인 국민 화가이자 궁정화가인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시녀들'(1599)을 꼭 보셔야 합니다.
톨레도 지역의 산토 토메 성당을 가시면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1586)이 주는 감동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두 시간 동안 낮잠을 즐기는 시에스타, 집시의 생애와 다양한 문화 교류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스페인 혼합 공간 파티오, 98개 중 12개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현대식 개조호텔 파라도르 등 스페인은 독특한 문화로 가득차 있습니다.
여행자학교에서 이은진 스페인관광청 한국지사장이 꼽아 추천한 스페인 명소·명화, 여행가실 적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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