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이용액 50.8조…전년동기 대비 3조1000억 감소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558조…전년동기 대비 39조9000억 증가
올해 상반기 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전년보다 1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3000억 원으로 전년동기(28조2000억 원)보다 1000억 원 늘었다.
반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같은 기간 3조3000억 원 감소한 22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드대출 이용액 총액은 50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5.9%(3조1000억 원) 줄었다. 다만, 2분기 이용액은 25조7000억 원으로 1분기 25조1000억 원 보다 2.4%(6000억 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기(518조6000억 원)보다 39조9000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이용액은 35조4000억 원 증가한 461조4000억 원, 체크카드는 4조5000억 원 증가한 97조1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8%로 전년 말(1.20%) 대비 0.38%포인트(p)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2%p 상승한 0.87%로, 카드대출 연체율은 0.69%p 상승한 3.67%로 각각 나타났다.
상반기 중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말 (106.7%)과 유사한 수준이며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은 5.4배로 전년말(5.6배) 보다 0.2배 하락했다.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16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6243억 원) 대비 2075억 원(12.8%) 감소했다. 상반기 중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2조5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3695억 원) 대비 6364억 원 늘었다.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749만 매,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498만 매로 각각 집계됐다.
금감원은 "올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고려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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