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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명현숙,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와 이혼 못 한 이유…"죽을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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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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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명현숙이 남편 로버트 할리와 이혼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마약 파문 후 6년 만에 대중 앞에 선 로버트 할리가 아내와 함께 출연해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로버트 할리는 “출연이 쉽지 않았다. 6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 잘못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려고 출연하게 됐다”라며 “아내와 같이 출연하게 됐는데, 같이 시원하게 이야기하겠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명현숙도 “저도 6년 전에는 밝았다. 오늘은 무거운 분위기라 걱정이 됐다. 하지만 이 사람을 밖으로 끌어내야겠다, 원래 모습을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에 과감하게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명현숙은 “결혼한 지 36주년이다. 가끔 싸우긴 했지만 나름 잘살았다. 그런데 5년 전에 기획사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할리가 경찰서에 있다는 거다”라며 “바른 사람이었기에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 서울로 가는 길에 확인한 기사를 보고 진짜인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명현숙은 눈물을 흘리며 ‘죽고 싶다’라고 말하는 로버트 할리를 보며 ‘이 사람이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초지종을 묻지 못하고 좋아하는 쿠키를 사다주겠다는 말로 그를 안심시켰다.

또한 큰아들로부터 “아빠는 바르고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이혼하지 말라. 엄마가 내치면 아빠는 갈 곳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남편을 살리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명현숙은 집에 틀어박힌 로버트 할리를 데리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는 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경제활동 중단과 사건으로 인한 광고 위약금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닥치기도 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명현숙은 결국 “왜 그런 사고를 저질러서 우리를 어렵게 했냐”라며 로버트 할리를 원망했고, 그 역시 “왜 그때 이혼하자고 안 했냐”라고 받아쳐 5년간 고생해온 명현숙을 어이없게 만들었다고.

이에 대해 로버트 할리는 “그때 아내가 당연히 이혼할 거라고 생각했다. 입장을 바꾸면 전 이혼했을지도 모른다”라며 “아내가 씩씩하고 남자 같은 성격이다. 그리고 과거보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이다. 제가 잘못이 컸으니 매일 사과하며 죽고 싶은 마음으로 살았다. 하지만 내 곁에 있어 준 아내에게 죽을 때까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거라고 약속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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