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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물가와 GDP

태풍 카눈이 남긴 후폭풍…농작물 피해에 밥상 물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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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마와 폭염, 태풍이 잇따르며 농식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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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이은 폭염, 그리고 태풍 '카눈'까지 이어지며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육부진으로 채소류는 한 달 전보다 많게는 두 배 넘게 올랐고 태풍 낙과피해로 과일가격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기준 알배기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4254원으로 한 달 전인 2547원과 비교해 67%가 올랐고 시금치 100g은 2031원으로 한 달 전 1146원에 비해 56%나 비싸졌습니다. 특히 배추 도매가격은 10㎏ 기준 2만5천760원으로 한 달 전의 9천880원보다 두 배 넘게 오르며 가격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과일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사과와 배는 봄철 이상기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작년보다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달 대부분 과일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10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으로 인한 낙과와 침수 등 농작물 피해가 반영되면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카눈으로 입은 농작물 재배지는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1565㏊에 달합니다.

이번 농작물 물가상승은 다가오는 추석 성수기와 맞물려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종료로, 국제곡물가가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 역시 하반기 국내 가공식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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