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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올해 근원물가 4.5% '쑥' IMF외환위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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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소비자물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반영하는 근원물가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태풍 등 날씨 변수와 공공요금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 물가가 다시 뛰어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같은 기간 6.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같은 기간 기록한 4.2%보다도 높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인 근원물가는 유가나 날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품목을 빼고 산출하는 물가지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포함해 산출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등락폭이 크지 않아 물가 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가늠하는 지표다. 근원물가 오름폭 4.5%는 같은 기간 누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3.7%에 비해서도 높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석유류 등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연초 5%대에서 최근 2%로 내려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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