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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괴한 폭행에도 "배고파? 간식 줄게"…위기 모면한 美 87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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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의 87세 할머니가 새벽에 자신의 집에 침입한 젊은 괴한에게 폭행을 당하면서도 배가 고프다는 괴한에게 간식을 내어주는 등 침착한 대응으로 위기를 모면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메인주 브런즈윅에 거주 중인 마조리 퍼킨스 할머니.

현지시간 3일 CNN,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새벽 2시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한 괴한이 퍼킨스 할머니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이 괴한은 도움을 요청하려 비명을 지르는 퍼킨스 할머니의 얼굴을 주먹으로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벽에 밀치며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괴한은 돌연 퍼킨스 할머니에게 오랫동안 굶어 배가 고프다고 말했습니다.

35년간 교사 생활을 한 퍼킨스 할머니는 "여기 땅콩 버터와 꿀 크래커 한 상자가 있으니 먹으라"며 귤 두 개도 그의 손에 함께 쥐어줬습니다.

괴한이 부엌에서 간식을 먹는 동안 퍼킨스 할머니는 서둘러 신고를 했고 그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신발 한 켤레만 남긴 채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경찰견이 퍼킨스 할머니의 집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퍼킨스가 진술한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소년을 찾아냈고 결국 그는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절도, 협박,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소년은 현재 인근 청소년 발달 센터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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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한 대응으로 괴한으로부터 위기를 모면한 퍼킨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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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킨스 할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시련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방어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상황이 생겼을 때) 울고 있지 마라. 의자를 발로 차고 그걸 들고 (괴한을) 때릴 준비라도 하라"면서 웃어 보였습니다.

(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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