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음식점 소비, 7분기 만에 줄었다…코로나 회복 뒤 고물가 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뒤 회복세를 보이던 외식산업이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그동안 외식 물가가 치솟은 데다 지난해 있었던 ‘보복 소비’와 비교하면 올해 소비가 덜해 보이는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일보

지난 6월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이 음식점 광고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일 통계청에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음식점·주점업 소매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 음식점·주점업 소비는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감소하다 2021년 4분기에야 반등했다. 이후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2분기 다시 감소했다. 2분기 감소 폭은 지난 2021년 1분기 14.1% 감소 이후 가장 컸다.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감소로 돌아선 데는 높은 외식 물가가 영향을 미쳤다. 외식 물가는 지난해 3분기 21년 만에 최대 폭인 8.7% 상승하면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8%대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며 곡물과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했고, 올여름엔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까지 겹친 탓이다.

또 지난해 2분기에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며 음식점·주점업 소비가 많았던 점도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올해 소비가 적어 보이는 일종의 착시 현상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