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700만원대 약세…가상자산 증권성 논의 '영향'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이어갔다.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볼 것이냐 여부를 놓고 최근 미국 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3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3787만21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0.31% 감소한 수치다.
금융권은 이 같은 약세 흐름의 원인으로 최근 가상화폐의 증권 여부 판결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최근 가상화폐는 증권이라며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 여부를 구분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3일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가상화폐 리플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레이코프 판사의 판결로 가상화폐는 증권이며, 가상화폐 거래소는 연방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SEC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가상화폐 업계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빗썸, 수수료 무료 가상자산 확대
국내 시장점유율 2위 가상자산거래소인 빗썸이 1위 업비트와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1일부터 빗썸 원화마켓에 상장(거래 지원)돼 있는 일부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앱토스(APT), 스택스(STX), 플로우(FLOW), 수이(SUI), 비트코인 골드(BTG), 피르마체인(FCT2), 블러(BLUR), 웨이브(WAVES), 메탈(MTL), 룸네트워크(LOOM) 등 10종의 가상자산 거래 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벤트는 별도 공지 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수수료 무료 적용 대상 가상자산은 앞으로 1주일 간격으로 10종씩 추가된다.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종목명에 표시된 파란색의 '무료' 배지로 구분 가능하며, 차트 상단의 '수수료 무료' 카테고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오위즈 인텔라 X, '체인링크 랩스'와 파트너십...서비스 보안성↑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가 오라클 플랫폼 '체인링크 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체인링크 랩스는 탈중앙화 '오라클 솔루션'을 기반으로, 온체인(블록체인상에서 일어나는 거래기록) 스마트 컨트랙트와 자산 가격, 웹 API, 사물인터넷 장치, 결제 시스템 등 블록체인 외부의 다양한 오프체인(메인 블록체인 이외의 외부거래기록) 데이터의 연결을 지원한다.
양사는 체인링크 랩스가 보유한 데이터의 온·오프체인 연결 기술을 인텔라 X에 적용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인텔라 X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게임, NFT 등 다양한 서비스의 보안성을 높여 이용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체인링크 랩스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 활용 등 플랫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업도 검토하고 있다.
◆UAE·영국 연구진, 블록체인으로 유물 기록 위변조 막는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 연구진이 유물의 절도와 밀거래를 막을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했다.
CNN에 따르면 아부다비대학과 영국 런던대학(UCL)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살살(Salsal)'을 활용해 유물 소장자와 박물관 등이 보유 물건에 관한 자세한 데이터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유물이 진품인지, 합법적이고 윤리적으로 획득한 것인지 등을 알 수 있다는 게 연구진 측 설명이다.
아델 켈리피 아부다비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마크 앨터윌 UCL 고고학연구소 교수는 살살이 예술품의 진위와 소유권에 대한 안전하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추적 도구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전상현·강일용 기자 jshsoccer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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