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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벨라루스에 영공 침범당한 폴란드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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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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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 설치된 장벽

벨라루스에 영공을 침공당한 폴란드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있는 자원을 이용해 벌일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비가 돼 있다며,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국가안보국방위원회를 주재하고 어제 발생한 벨라루스 헬기 2대의 폴란드 영공을 침공에 대응해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 군용 헬기 등 장비와 병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즈비그니에프 호프만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담당 장관은 이날 폴란드 PAP통신에 "담당 지휘관의 정보에 따르면 지난 1일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훈련을 실시하던 벨라루스 군용 헬기 2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면서 "관계 장관들은 벨라루스 국경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앞서 폴란드 측에 해당 훈련을 실시한다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호프만 장관은 폴란드는 이 사건에 대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영공침범을 폴란드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벨라루스-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간주한다"면서 벨라루스 대사를 폴란드 외교부로 초치해 해당 사건의 경위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호프만 장관은 "영공 침범이 매우 낮은 고도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레이더망에서 감지하기 어려웠다"면서 "폴란드 정부는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의 '영공 침범' 주장에 대해 벨라루스는 즉각 부인하면서 "폴란드가 이를 구실로 국경 지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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