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 ‘역시즌 마케팅’ 활발
소비자는 옷값 뛰자 할인 기회 잡고
업체는 시장 선점·재고 줄이기 효과
W컨셉선 전주 대비 매출 35% 늘어
소비자는 옷값 뛰자 할인 기회 잡고
업체는 시장 선점·재고 줄이기 효과
W컨셉선 전주 대비 매출 35% 늘어
W컨셉 ‘클리어런스&역시즌 세일’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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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을 역행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고물가에 옷값도 만만치 않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7~8월에 겨울 옷을 미리 저렴하게 사두려는 움직임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고 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작용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과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두꺼운 패딩과 양털코트, 롱코트 등을 앞다퉈 할인가에 내놓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오는 13일까지 ‘클리어런스&역시즌 세일’을 진행한다.
W컨셉이 지난달 17~23일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봄·여름 시즌 오프 상품과 다운 패딩, 롱코트, 양털 슬리퍼와 같은 가을·겨울 역시즌 상품 매출은 직전 주 대비 35% 늘었다.
무신사의 취향 셀렉트샵 29CM도 이날부터 15일까지 올여름 마지막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역시즌 상품의 경우 가을·겨울 대표 의류 품목인 패딩, 점퍼 등 아우터(겉옷) 위주로 준비했다.
SSG닷컴은 오는 6일까지 ‘베이비&키즈 페어’를 열고 역시즌 유아동 패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역시즌 쇼핑 트렌드가 유아동 카테고리로도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됐다.
실제로 지난달 쓱닷컴 유아동 외투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유독 한여름에 겨울 의류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은 것 같다”면서 “물가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자 필요한 아이템을 미리미리 할인가에 사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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