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모든 책임 지겠다”…해병 1사단장, 채수근 상병 사망에 사퇴 의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지난달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체육관인 ‘김대식관’에서 열린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채 상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예천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병대 1사단장이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의 사고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병대 관계자에 따르면 임성근 해병 1사단장은 지난달 28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 사단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령관은 임 사단장의 발언에 “무슨 뜻인지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는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채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해병대는 지난주까지 사고 경위를 자체 조사했으며, 조만간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관할 경찰인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군인 사망 사건은 지난해 개정된 군사법원법에 따라 민간 수사기관이 수사를 담당하게 돼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