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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속보] 부산대병원 노사, 파업 20일 만에 협상 잠정 타결… 2일 부터 정상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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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협상… 이사장인 차정인 총장 중재
비정규직 501명 정규직 전환 등 의견 접근
한국일보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13일차 총파업 출정식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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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던 부산대병원 노사가 파업 20일 만에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르면 2일부터 정상 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1일 부산대병원과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이날 오후 4시쯤 병원 이사장인 부산대 차정인 총장 중재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노사는 차 총장 주재로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도 차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마라톤 협의 끝에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그간 핵심 쟁점이었던 비정규직 501명의 정규직 전환을 비롯해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 △인력 확충 △임금 인상 △암수술ㆍ소아암 환자ㆍ항암주사ㆍ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

노사는 각각 내부 절차를 거쳐 2023년 임단협 교섭에 대한 최종 합의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20일째 파업 중인 부산대병원 본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은 2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가게 된다. 다만, 파업기간 동안 진료와 수술 등이 지연됐던만큼 파업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기까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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