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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김두관 “이재명 사퇴 후 등판? 사실무근…PK서 두 자릿수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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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당대회? 가능성 높지 않아”


매일경제

지난달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두관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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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최근 ‘이재명 대표 10월 사퇴 후 김두관 등판설’과 관련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금시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런 정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여의도에서 정식으로 소문이 났을 것인데 전혀 들은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등판설과 동시에 10월에 전당대회가 열릴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여러 현안이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충분히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진보 진영의 미래도 어둡고 본인도 정치적 미래가 없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번 했다”며 “그런 부분에 시나리오를 만든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1년 6개월 넘게 여러 가지 조사를 했지만 드러난 게 하나도 없다”며 “백현동, 쌍방울 대북송금과 엮어서 다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낼 것이란 우려와 걱정을 일부 의원들이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는 이 대표 없이도 안되지만 이 대표만으로는 안 된다고 해서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진 것 같은데, 혁신위가 위력을 가지려면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일부라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혁신위가 기대만큼 역할을 못 해서 당내 비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혁신위가 하려는 노력에 당이 좀 더 엄호해 주고, 성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른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도 아닌 본인의 등판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우리 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승리만으로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제1당이 되기 쉽지 않은 그런 측면이 있다”며 지역구를 경남 양산에 둔 자신이 PK(부산울산경남)에서 유리해서 그럴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PK가 40석인데 우리가 두 자리 숫자 정도는 확보해야 한다”며 “지난 총선처럼 수도권에서 압승하기 쉽지 않다는 (당내) 생각들 때문에 중도층에 제가 소구력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부울경 쪽에서 기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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