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초청으로 첫 별도 3자회담, “北위협 대응 등 협력 확대 논의”
바이든 행정부서 외국 정상의 첫 캠프데이비드 방문
5월 G7때 만났던 한미일 - 윤석열 대통령과 조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7국(G7)정상회의 현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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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미일간, 한미간 굳건한 동맹과 강력한 우정을 재확인하면서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은 정상회의 의제에 대해선 “3국 정상은 북한이 야기하는 지속적인 위협에 대한 대응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및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역내 및 글로벌 안보 도전에 대처하고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촉진하는 한편 경제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3국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처음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역대 두 번째로 15년 만에 찾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기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선호해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하지 않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일 3자 관계가 더 두터워지고 있고 (3국 군의) 상호운용성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작전과 훈련을 같이 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군사 역량을 개발할 방법을 모색하며 협력을 더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는 이유(군사 강화)는 현재 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나아갈 외교적 길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런 종류(북의 잇따른 도발)의 위협에 대응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27일 밤 개최한 열병식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것에 대해선 “러시아가 얼마나 고립됐는지, 또 북한이 얼마나 고립됐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금은 누가 됐든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 능력을 지원할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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