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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자막뉴스] 넷플릭스 연봉 최대 12억 AI 인력 채용 소식에 할리우드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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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자사의 채용 사이트에 최근 게시한 구인 공고문입니다.

머신 러닝 부문 제품 관리자를 찾는 공고인데, 이 분야 직책의 연봉 범위가 30만에서 9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억 8천만 원에서 11억 6천만 원 정도라고 써뒀습니다.

이 직책에선 AI 실무자들이 관련 모델을 쉽게 개발, 배포하고 또 개선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업무를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공고를 통해 미디어 산업의 최강자 넷플릭스가 향후 AI와 관련된 콘텐츠 제작을 대폭 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이 비판에 나섰습니다.

현재 할리우드 양대 노조인 미국 영화배우 및 TV 방송인 노동조합 단체와 미국 작가조합은 AI에 대항하며 두 달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자신들의 외모와 목소리, 연기 방식 등이 무단 도용될 것을 우려해, 제작 배급사를 상대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겁니다.

이들은 제작사 연맹 측이 연기자들이 하루 일당만 받고 촬영하면, 그 이미지를 회사가 소유하고 또 추가 보상 없이 딥페이크 등 기술을 활용해 영원히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계약 조항이 제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배우 롭 델라니는 넷플릭스의 이번 채용 공고에 대해 "AI 부서의 1명에게 35명의 배우와 그 가족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수준의 연봉을 가져간다는 것이 끔찍하다"고 온라인매체 인터셉터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작가들 역시 스튜디오가 챗GPT 같은 대형 언어 모델을 이용해 대본을 써내면서 작가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등 여러 미디어 대기업들이 AI 전문가를 경쟁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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