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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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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뇌 질환 예방·치료 전천후 문지기…최첨단 장비로 원스톱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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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탐방 이태규신경과의원





경력 10년 이상 베테랑 의료진

최고 사양의 MRI·초음파 기기

뇌신경계.뇌혈관 질환 정밀 진단

인간의 뇌에는 1000억 개에 이르는 신경세포(뉴런)가 그물처럼 연결돼 있다. 그만큼 뇌신경계 질환은 진단·치료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첨단 장비와 의료진의 역량이 갖춰져야 치료 성과를 높일 수 있다. 2002년에 개원한 이태규신경과의원은 대학병원 못지않은 진료 시스템으로 21년째 뇌신경계 질환의 문지기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의 이태규 대표원장은 “뇌신경계 질환은 하나의 증상에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항상 수준급의 진료 인프라를 통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이태규신경과의원은 첨단 장비와 우수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성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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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현대 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게 많다. 따라서 뇌신경계 질환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뇌신경계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앞서 국내 최초로 두통 클리닉과 뇌졸중 검진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 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만 해도 3000명이 넘는다. 환자의 연령대도 다양하다. 치매·뇌졸중·중풍·뇌혈관·목혈관 질환·파킨슨병을 앓는 노인부터 두통·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젊은 층까지 방대하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의 김경준 신경과 원장은 “뇌신경계 질환과 관련해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장비 보유



이태규신경과의원이 오랜 세월 명맥을 유지해 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최첨단 장비를 구축한 인프라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시설 규모와 장비 수준이 대학병원에 버금간다. 의원급으로는 드물게 최신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3.0 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장비가 대표적이다. MRI는 뇌 질환을 확인하는 가장 효율적인 검사법으로 통한다. 그중에서도 3.0 테슬라는 현재 의료 현장에 배치된 MRI 가운데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화질·선명도가 높고 촬영 속도가 빨라 의료진이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대표원장은 “이전 버전의 MRI보다 촬영 시간이 짧고 검사 홀의 크기가 10㎝ 이상 넓기 때문에 환자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장비가 대학병원에 설치된 경우도 많지는 않다. 의원급으로는 이태규신경과의원이 수도권 신경과에서 유일하다.

진단 장비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경동맥 초음파 기기도 최신 장비를 구비해 운영 중이다. 경동맥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이다. 목 혈관 상태와 혈액 흐름을 확인하면서 뇌졸중 위험도나 심혈관 질환 위험도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이태규신경과의원은 이달 중순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 최신 소프트웨어(REACT)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이 대표원장은 “그동안 경동맥 검사는 초음파 기기에 많이 의존했지만, 목 혈관을 전체적으로 자세히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최신 REACT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더 선명한 화질로 개선된 경동맥 MRA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둘째는 우수한 진료 역량이다. 이태규신경과의원에선 분야별 세부 전문의가 환자를 돌본다. 신경과 전문의 5명, 영상의학과 전문의 1명이 상주해 있다. 대부분 임상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세부 전문성을 토대로 원인 질환에 따라 환자를 구분해 특화된 진료를 이어간다. 뇌·척수·말초신경 진료는 물론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과 두통, 어지럼증, 안면마비까지 신경계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이 대표원장은 두통과 뇌졸중 예방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서울대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 과정을 거쳤다. 이후 미국으로 넘어가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클리블랜드 클리닉 임상전임의를 역임했다. 연구에도 주력한 결과, 미국 신경과학회(AAN) ‘외국인학술상’ ‘젊은 두통 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도 3회 등재된 바 있다.



방문 당일 진단부터 결과까지 확인



마지막은 체계적인 진료 프로세스다. 이태규신경과의원은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가 병원을 한 번만 방문해도 진단부터 치료 방법까지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의료 장비와 숙련된 의료진이 있어 가능한 결과다. 환자가 이태규신경과의원을 방문하면 신경과 전문의가 자세히 문진한 후 필요시 가급적 당일 MRI와 신경계 전문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치료 방법까지 환자에게 전달한다. 이 모든 과정이 대부분 당일에 모두 이뤄진다. 두통과 뇌혈관 질환을 담당하는 조형인 신경과 원장은 “실제 두통 환자가 뇌 MRI·MRA, 뇌 혈류 초음파 검사 등 관련 검사를 통해 뇌혈관 질환이나 뇌종양을 조기 발견하면서 추후 위험 요인을 치료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치매 맞춤치료도 이태규신경과의원의 강점으로 꼽힌다. 치매·파킨슨병·인지장애 등을 담당하는 최선아 신경과 원장은 “최소 2~3주 간격으로 치매 환자와 만나 건강 상태와 증상 변화를 확인한다”며 “다른 뇌 질환이 의심되면 추가 검사를 진행하면서 조기 치료와 관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태규 이태규신경과의원 대표원장

중앙일보

‘책임감’과 ‘사명감’은 의료인에게 없어선 안 될 필수 요소다. 이태규 대표원장의 삶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요약된다. 21년

간 1차 의료기관으로서 환자와 긴밀히 소통하고 신경과의 진료 역량을 높이는 데 앞장섰다. 이 대표원장에게 남다른 진료 철학을 물었다.

Q : 병원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가 뭔가.

A : “사명감 때문인 것 같다. 멀리서 우리 병원을 찾은 환자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병원 수익만을 생각했다면 꾸준히 장비에 대한 투자를 하지 못했을 거다. 2002년 개원 당시 ‘4H’라는 경영 이념을 세웠다. 명예(Honour)와 휴머니즘(Humanism), 친절(Hospitality), 정성 어린 진료(Hearty care)가 이에 해당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볼 계획이다.”

Q : 기억에 남는 환자 사례가 있나.

A : “몇 년 전 병원을 찾은 중학교 3학년 남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환자는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유학을 준비 중이었던 탓에 스트레스일 것이라고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뤘다고 했다. 내원한 당일 바로 MRI를 촬영했더니 후두부에서 큰 뇌종양이 발견됐다. 즉시 환자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보냈고 뇌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종양을 그대로 놔뒀다면 사망 위험이 컸을 것이다. 이후 환자의 모친이 병원을 찾아와 아들을 살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Q : 연구도 크게 강조하고 있던데.

A : “신경과는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다. 신경과의 전문성을 높이고 최상의 치료 결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연구에도 주력해야 한다. 2019년엔 대한두통학회가 ‘이태규 학술상’을 제정했다. 국내 두통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신영경 기자 shin.young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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