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서울시와 대화 재개 원해
21일 오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벌이고 있다. /강우석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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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21일 오후 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서울시와 대화 재개를 원한다며 “대화 재개가 되지 않을 경우 다음주에도 계속해서 ‘버스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버스정류장에서 ‘비폭력불복종 14차 버스행동’을 열고 버스 탑승 시위를 시도했다. 지난 12일부터 버스 앞을 가로막는 등 버스 시위를 시작한 전장연은 지난 19일부터는 저상버스에 탑승해 한 정거장만에 내리는 방식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휠체어를 탄 전장연 장애인 활동가 8명이 오후 1시 20분쯤 혜화동로터리 정류장에서 각각 162번, 106번, 102번 버스 3대에 나눠 타며 버스 탑승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전장연 활동가들이 버스를 탑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음 버스를 기다렸다. 한 시민은 “이제 이거 맨날 하는 거냐”며 “약속이 있는데 늦게 생겼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다음 정거장인 명륜3가·성대입구 버스정류장에 1정거장만에 하차했다. 이어 전장연은 “서울시와 대화 재개를 간곡히 원하고 있다”면서도 “다음주에도 계속해서 버스 행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장연 버스 시위는 45분여만에 종료됐다.
한편, ‘버스 타기’ 시위를 하던 중 경찰관을 깨문 유모 활동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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