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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중,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 일 요구 거부…"인민 건강 책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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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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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세관 당국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일본에 "엄격한 국제 감독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제한 취소 요구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인민 중심의 집권 이념을 견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입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일본의 규제 철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마오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해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 강행을 멈추고, 진심 어린 태도로 주변 이웃 국가와 충분히 협의하기를 촉구한다"며 "책임지는 방식으로 핵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적 감독을 받아들이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18일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했다며 이번 조치로 검사에 수주가 소요되면서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져 수입업자들이 일본산 수입을 단념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세관은 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살피겠다면서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적시에 일체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소비자 식탁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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