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하천·계곡 총 409㎞…지상 대응으로는 한계
가평군은 다음 달 15일까지 과거 익사 사고가 발생했거나 바위가 많고 유속이 빠른 하천과 계곡 6곳에서 드론 관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시작했으며 19일에는 명지산 주차장 인근에서 시연하기로 했다.
이 기간 드론 2대와 운용 인원 2명, 현장 안전 요원 1명 등을 배치해 물놀이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 드론을 통한 안내 방송과 동시에 119 상황실에 전파하고 안전 요원이 신속하게 주변을 통제한다.
가평군 드론 관제 시스템 모형 |
가평군은 시범 운영 기간 드론 관제 적정성을 파악해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부터 물놀이 지역에 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평에서 물놀이할 수 있는 하천·계곡 길이는 총 409㎞에 달한다.
가평군은 물놀이 대책 기간인 6∼8월 위험구역 2곳과 관리지역 30곳 등 총 32곳에 125명을 배치하고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5년간 10명이 물놀이하다 숨졌으며 사고 원인은 안전 부주의 8명, 수영 미숙과 음주 수영 각 1명 등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중 8명은 비 관리지역에서 목숨을 잃었다.
가평군은 지상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배치해도 물놀이할 수 있는 지역이 넓어 사고 예방과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드론 관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관리 지역이 광범위하거나 자연 지형의 한계에도 드론을 활용하면 신속한 현장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관리 요원의 고령화 문제 등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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