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 단풍 |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머무는 곳, 전남 해남 두륜산과 달마산이 오색빛깔로 물들고 있다.
평년보다 다소 늦은 시기인 11월 초 시작된 올해 단풍은 현재 70%가량 물들어 이번 주말부터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땅끝 해남은 한반도를 달려 내려온 단풍 물결이 마지막으로 당도하는 곳이다.
해남의 명산 두륜산과 달마산에도 요즘 만추의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두륜산은 각양각색의 난대림이 터널을 이룬 십리숲길과 구곡구유(九谷九流)가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치로 남도의 대표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고 있다.
천년고찰 대흥사를 비롯한 유서 깊은 문화유적들과 두륜미로파크, 케이블카 등이 위치해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를 품고 있는 달마산에도 오색단풍이 내려앉고 있다.
곱게 내려앉은 달마산 단풍 |
달마산에는 남도명품길 달마고도가 조성돼 있어 가을철 걷기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하늘 끝 암자 도솔암을 비롯해 땅끝 일대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군 관계자 15일 "올가을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제대로 된 나들이를 하지 못했다면 해남에서 마지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으로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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