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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경찰, '오송 지하차도 사고' 수사본부 구성…합동감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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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경찰은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려서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제방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도로 통제는 왜 안 했는지, 금강홍수통제소와 흥덕구청, 청주시청, 충북도청까지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6일)밤 사이 모두 4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되며 지금까지 사망자가 모두 13명 나온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에 대해 충북경찰청은 오늘 6개 수사팀, 모두 88명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먼저 오늘 낮 1시쯤 강물이 밀려 들어온 제방에 대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과 금강유역환경청, 민간 자문위원 등이 모여 합동감식을 실시했습니다.

지하차도 내부에 대해서는 아직 실종자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선 경찰은 우선 미호강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는데도 이 지하차도에 교통이 통제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 경보를 발령했던 금강홍수통제소와 그 연락을 받았던 흥덕구청, 나아가 청주시청과 충북도청까지가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민들은 인근 제방의 관리부실도 지적하고 있어 이 부분도 경찰이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옆에 있던 둑이 중장비 이동 통로로 사용되다 얼마 전 임시로 세워졌는데, 평소보다 높이가 낮았고 모래 자루가 아닌 그냥 흙으로만 만들어져 호우와 범람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주민들 증언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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