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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계단버스=차별버스. 매일 탑승 시위하겠다" 예고한 전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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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며 시내버스를 막아서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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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매일 서울 전역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열어 '계단 버스'의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7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제는 서울 전역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매일매일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그동안 버스 앞에서 가로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계단 버스'에 탑승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버스 앞을 막고 태워달라는 게 아니다. 우리는 버스 승강장에 서서 계단버스에 태워달라고 하겠다"며 "우리는 버스를 탈 권리가 있는 시민으로서 계단버스에 우리를 태워줄 것을 요구하겠다. 태워주지 않으면 기어서라도 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애인을 차별하는 버스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눈감지 않고, 앞으로 지하철보다 계단버스를 타고 오겠다"며 "우리의 버스 행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 마녀사냥을 멈추고 제대로 된 대화로 복귀해야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5차례 버스를 가로막는 등 시위를 벌이다가 지난 14일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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