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 노조 요구사항이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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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의료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지 이틀째인 14일 서울 등 4곳에서 집회를 연다.
정부가 필요시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일부 의료 현장에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파업 이틀째인 이날도 간호사, 의료기사, 방사선사 등 전날 수준인 조합원 4만5000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업 첫 날에는 전체 45개 상급종합병원 중 20곳 등에서 약 4만5000명이 참여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총파업 대회는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대한문 앞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다. 서울·경기 등 2개 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참가한다.
같은 시간 인천부천, 강원, 충북, 대전충남, 대구경북, 전북, 울산경남 등 7개 지역본부 조합원들이 세종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집회를 연다. 부산 지역 집회는 오후 1시부터 부산역광장에서, 광주 집회는 오전 11시 광주시청 앞에서 열린다.
파업 참가 의료기관 중에는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20곳 안팎의 상급종합병원도 포함돼 있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월부터 사측과 교섭했지만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으로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복지부는 전날(13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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