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총파업이 시행된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병원에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북대병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진료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 지역 주요 병원들이 수술 축소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노조 조합원 1790명 중 450명이 파업에 참여해 이날 비상 진료 체계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인력 공백이 없도록 간호사 근무 방식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조정하고, 행정 분야의 보건 인력을 복귀시켰다.
전북대병원은 파업 기간에도 외래와 응급실,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한다. 하지만 수술실은 응급환자, 중환자 위주로 75% 가량만 운영하고 경증 환자 수술은 연기 혹은 조정할 방침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필수 의료가 붕괴하지 않도록 응급환자와 중환자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은 수술실과 병동이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남원·진안의료원 등도 정상 운영한다.
보건의료노조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총파업에 동참하는 전북 의료기관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대형병원 2곳과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전북혈액원 등 8곳이다. 여기에 소속된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직군의 1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전북대병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은 의료대란을 일으키는 불법 파업이 아니라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합법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 무슨 옷 입고 일할까? 숨어 있는 ‘작업복을 찾아라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