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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파업 “노조 탄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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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2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전국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조합원들이 파업대회를 하고 있다.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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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던 광주·전남지역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조합원들의 파업대회가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는 12일 오후 2시부터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파업대회를 시작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국금속노조는 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인원 4만6777명(재적인원 5만2544명) 중 89.1%가 찬성하며 이날부터 전국 총파업에 돌입, 서울 등 12개 지역에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광주전남지부에서는 광양제철 하청업체, 기아자동차 하청업체 등 21개 사업장 조합원 1만1000여명 중 5000여명이 하루 2~8시간 파업에 나선다.

이날 2000여명이 참석한 광주·전남 파업대회는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됐으나 오후 5시 현재까지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전남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 중단, 성실 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특수고용 노동자들도 법에서 정한 노동자로 인정받고 사용자의 책임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앞서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소속 5개 분회는 지지부진한 단체교섭과 노조원 복지혜택 차별 등을 이유로 지난달 27일부터 광양제철소 포스코복지센터 앞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당시 노조원들은 고공 농성을 위한 망루 설치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

지난 5월31일 새벽 5시30분에는 광양제철소 포스코복지센터 앞 도로에 설치한 망루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을 경찰이 무력진압하며 정부와 노조의 갈등을 격화시키기도 했다.

박귀선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선전부장은 “아직까진 경찰과 충돌 없이 평온한 상태로 파업대회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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