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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울산 노동계 夏鬪 시작... 현대차 노조 예정대로 민주노총 파업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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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플랜트 노조 파업 찬반투표 실시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여부 유보적 입장
현대차 노조는 12일 총 4시간 부분파업


매일경제

현대중공업 노조 임금협상 출정식 <자료=현대중공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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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조기 타결을 압박하기 위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등 울산지역 노동계 하투(夏鬪)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대차 노조는 예고한 대로 오는 12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7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찬반투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찬반투표가 가결되고, 오는 10일 쟁의조정 결과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관련 노조 입장은 유보적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 쟁의 절차를 끝낸 뒤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14차례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임금 인상에 대한 노사 입장에 차이가 있으나 최근 권오갑 HD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수감 중인 박근태 전 노조 지부장을 면회하는 등 노사 관계에 훈풍이 불어 여름휴가 전 교섭 타결 가능성도 나온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는 12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 지침을 수행하기 위해 1·2조가 각각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실제 파업에 들어가면 2018년 파업 이후 5년 만의 파업이다.

이번 파업은 최근 진행 중인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과 무관하고 쟁의행위 절차를 거치지 않아 정치파업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파업과 별개로 현대차 노사는 상견례 포함 7차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임금과 단체협약을 동시에 진행해 여름휴가 전 타결 가능성은 낮다. 여름휴가가 끝나는 내달 정년 연장 등 쟁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민주노총 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 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노조는 7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오는 11일에는 쟁의조정 결과가 나온다. 노조는 쟁의조정 결과를 보고 파업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건설플랜트노조 관계자는 “민주노총 총파업 기간 중 파업은 결정된 것이 없다. 오는 13일 서울 집회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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