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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하늘에서 1억원이 떨어졌다"···세부 고속도로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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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수송원 가방 터지며 지폐 흩날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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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남성의 가방이 터지면서 1억원의 돈이 하늘에 흩날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필리핀 민영 방송사 ABS-CBN는 필리핀 세부 만다웨시(市)의 한 해안 고속도로에서 한 남성의 돈 가방이 터지며 400만페소(약 9370만원)의 지폐가 도로 위에 흩날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방의 주인 존 마크 바리엔토스는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그의 돈 가방이 터지고 말았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는 20페소(약 470원)에서 1000페소(약 2만3000원) 지폐까지 다양한 종류의 지폐로 뒤덮였다.

이내 도로는 돈을 주우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됐다.

돈의 주인인 바리엔토스는 "사이드미러를 통해 돈이 날아가는 걸 보고 멈춰서 줍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돈을 줍더라"며 "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약 200만페소(약 4700만원)가 바리엔토스에게 반환된 상태다. 당국은 돈을 가져간 사람을 특정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각각 2만1000페소(약 50만원), 1만3000페소(약 30만원), 1만2000페소(약 28만원)를 주운 사람이 현금을 돌려줬다"며 "일부 돈이 바람을 타고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차민주 인턴기자 mj01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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