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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로 많은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급감했었는데요.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8%가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에 9.8% 감소한 건데요. 지난해 13.3% 감소에 이어 2년 연속 실적 부직을 나타냈습니다.
매출이 줄어든 만큼 자영업자들이 짊어진 빚은 늘었습니다. 조사 대상 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금액은 약 8300만 원. 대출 규모가 1억 원 이상인 자영업자도 24.6%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부담된 경영비용은 무엇이었을까요?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은 바로 크게 오른 원자재/재료비였습니다. 이어 인건비, 전기/가스 공공요금, 임차료 등이 있었는데요. 대출 상환 원리금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2.2%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금융권 자영업자 연체율도 지난 1분기에 지난해 4분기보다 0.35%p 상승한 1%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쌓여만 가는 적자에 응답자 40.8%는 '3년 내 폐업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폐업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에도 '특별한 대안 없음' 등 부정적인 이유가 약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자영업자 '빚 폭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 '자금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국내 자영업자는 약 551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 5명 중 1명에 해당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인데요. 이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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