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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이태원 유가족 · 시민단체 "이충상 인권위원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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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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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와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정책대응모임이 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27일) 논평에서 "이충상 씨는 인권위원 자격은 고사하고 차관급 고위 공직을 수행할 자격도 없는 인물"이라며 "즉각 상임위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위원은 어제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반대 의견을 내며 "이태원 참사 발생과 관련한 구조적 문제는 없다. 집회의 주최자가 없고 피해자들이 놀기 위해 너무 많이 모였다가 참사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축제를 즐기려고 모였다가 밀려 넘어져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국가 권력이 시민을 고의로 상실한 5·18 민주화운동보다 더 귀한 참사인가"라고도 말했습니다.

이태원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이충상 위원이 내뱉는 말은 인권 의식만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결여하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 문제를 다루면서 굳이 5·18 민주화운동을 끌어와서 무엇이 더 '귀한' 참사냐고 묻는 그 자체가 이태원 참사는 물론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욕보일 수 있다는 기본적 상식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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