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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먹방 응원’…오염수 논란에 횟집 찾는 국힘, 다음은 성주 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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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사드·오염수 쌍끌이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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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먹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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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해 경북 성주 참외 농가를 방문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공세에 맞서 수산시장을 찾은 데 이어 잇따른 현장 행보로 여론몰이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오는 26일 오후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을 찾아 참외 농가와 간담회를 연다. 최근 정부가 ‘사드 기지의 전자파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란 취지의 환경영향평가를 발표한 데 따른 당의 후속 조처다. 김 대표 등은 이날 성주군청에서 환경영향평가 관련 브리핑을 들은 뒤 참외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환경영향평가 결과 발표 뒤 ‘민주당이 사드 괴담에 책임을 지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자파로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전자파 밑에서 몸이 찢어질 것 같다’는 등 터무니없는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불렀던 인사들이 출세를 거듭해서 아직도 민주당에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괴담으로 국민을 거짓 선동한 죄를 고백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움직임도 ‘괴담·선동’으로 규정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 등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윤재옥 원내대표 등은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윤 원내대표는 “괴담과 선동으로 많은 수산업자, 소상공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다시는 괴담과 선동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바다와 인접한 부산·인천과 강원 강릉시를 찾아 후쿠시마 오염수 비판 여론전에 나서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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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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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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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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