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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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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14%대 재진입…갈 길 먼 카드사 대환대출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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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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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상승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가 14%대로 상승했다. 카드론 금리가 높아지며 내달 대환대출플랫폼 출시를 앞둔 카드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의 5월 평균 금리는 14.12%로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 금리(13.88%)에 비해 0.24%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14.72%) △삼성카드(14.51%) △하나카드(14.3%) △KB국민카드(14.12%) △신한카드(14.03%) △현대카드(13.59%) △우리카드(13.58%) 순이었다.

카드론 금리의 상승은 여전채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AA+ 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4.225%로 집계됐다. 한동안 3%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4%대로 다시 진입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카드사들은 자금조달의 70~80%를 여전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다. 하지만 1분기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하고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실적 악화로 인한 건전성 우려가 높아져 여전채 금리와 카드론 평균 금리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카드업계는 여전채 상승으로 카드론 평균 금리가 높아지고 대환대출 서비스의 경쟁력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5~6%대인 것에 비하면 카드사의 높은 카드론 금리로 인해 대환대출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 우리, 하나카드가 3분기 내 대환대출 플랫폼 입점을 계획하는 등 카드사들이 대환대출플랫폼에 일제히 뛰어들면서 향후 대출금리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사 간의 선의 경쟁이 이루어져야 금리 격차가 좁혀지고 대환대출이 활성화 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취약 차주들이 낮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채권시장과 조달금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은행권과의 금리경쟁력에서 밀려 취약 차주들의 대환 수요가 없을 수밖에 없다”며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등 2금융권 내에서도 금리경쟁력을 갖춘다면 대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정상원 기자 (j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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