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인력 충원과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태업을 시작했습니다.
큰 혼란은 없었지만, 코레일이 운행하는 구간에서 전차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KTX와 일반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박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국철도노조가 오늘 첫차부터 '안전 일터'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선언하며 태업에 들어갔습니다.
휴게 시간과 정차 시간 지키기, 운행 교대 시 뛰지 않기 등 준법투쟁의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전철 중 140여 대가 10분 이상 지연 운행됐습니다.
2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되는 열차도 120여 대가 나오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곳도 있었습니다.
[역사 안내방송]
"금일부터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께서는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연 운행된 곳은 코레일이 운행을 맡은 수도권전철 1호선과 3-4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입니다.
KTX와 일반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태업 과정에서 법령 위배 행위가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의 요구사항은 4조 2교대로 근무를 전환하고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것과 기본급 2.5% 인상 등입니다.
노조는 특히 코레일의 인력 부족이 심각한 데도 정부가 1,500여 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해 업무 공백이 발생한다며 정원 대비 부족 인원인 8백여 명을 우선 충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 수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한 뒤 다음 달 초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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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기자(parkyi75@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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