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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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새벽 세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던 제주항공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열려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
다행히 승무원들이 적절하게 조처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 세부를 출발한 7C2406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난동이 있었습니다.
이륙한 지 한 시간 정도 흘렀을 때 승객 A씨는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비상구를 열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의 비상문은 1만 피트(약 3㎞) 이상부터는 항공기 내부와 외부 압력 차이로 열리지 않습니다.
A씨가 난동을 피웠던 시점에는 문이 열리지 않을 때라 사람 손으로 비상문을 열 수는 없는 때였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비상구에 앉아있던 A씨가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해 승무원이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앞열 좌석으로 이동시켰다"며 "이후 승무원이 면담했으나 비정상적인 언행을 보이고 비상문에 접근하려는 행동을 계속해 올가미형 포승줄과 타이랩 등으로 구금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착륙 약 3시간 이전부터 맨 앞 좌석에 구금됐고, 이후에는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착륙 후에 A씨는 공항경찰대에 인계됐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적절하게 조치해 오늘 A씨의 난동으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문이 열리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을 연 사건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던 탓에 승객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습니다.
당시 아시아나 항공기는 착륙을 앞둔 지상 200m 높이에서 비상문이 열렸습니다. 승객 1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고 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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