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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공공요금 인상 파장

택시·리무진버스… 제주 공공요금 일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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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진행… 인상 폭은 검토 중
도시가스·쓰레기봉투는 동결 예상


매일경제

제주국제공항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모습.[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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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로 상반기에 인상이 보류됐던 제주 공공요금이 일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택시와 버스 일부(시내버스 제외)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먼저 2019년 7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 뒤 4년째 동결 중인 택시요금이 인상된다. 제주도는 최근 완료한 ‘택시운송원가 산정 및 요금체계 조정 용역’ 결과를 토대로 도민공청회와 교통위원회·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인데, 택시업계는 서울과 부산 수준인 4800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스의 경우 시내버스는 하반기까지 동결되지만, 급행버스(3000원·정류장 정차 최소화 통한 시간 단축)와 공항리무진버스(5000원)는 요금이 인상된다. 택시와 마찬가지로 공청회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 금액이 결정되는데,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상이 예상됐던 도시가스는 올해까지 동결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앞서 제주도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까지 마쳤지만, 서민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19일 ‘동결 의견’으로 물가대책위원회에 안건을 제출했다.

2017년 500원에서 700원으로 올랐던 쓰레기봉투(20ℓ 기준 )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동결한다. 제주도는 일반용·재사용·특수용 쓰레기봉툿값 모두 내년 6월까지 현행 유지하고, 이후 원가 산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해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상수도·하수도 요금의 경우 올해 1월부터 각각 5%(20원), 20%(100원) 인상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1로 전년에 비해 5.9%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이 5%를 넘어선 것은 최근 12년 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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