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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달궈지는 나주‧화순 선거구…3대 키워드 '리턴매치·전직단체장·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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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10개월 앞…신정훈-손금주 맞대결 성사 주목

구충곤·강인규 두 전직 지자체장 연대…청년정치인 활발

뉴스1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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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22대 총선(내년 4월10일 실시)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도 벌써부터 달궈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1승1패를 주고받은 전·현직 의원간 세 번째 맞대결, 의기투합한 전직 두 단체장의 시너지 효과, 새로운 정치를 내건 청년정치인들의 도전이라는 세 방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20대, 21대 총선에서 1승1패를 주고받은 신정훈 현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의 세 번째 맞대결 성사여부다.

20대 총선에서는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손금주 후보가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신정훈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하지만 4년 뒤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두 사람 모두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고, 당내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승리하며 본선에서도 손쉬운 승리로 이어졌다.

21대 총선에서 패한 손 전 의원은 이후 틈나는대로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을 청취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전직 두 지자체장의 움직임도 이번 선거판도를 뒤흔드는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3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스스로 물러났던 구충곤 전 화순군수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조직인 '국민시대 광주전남본부'를 맡고 있는 구 전 군수는 최근 본부 사무실을 광주에서 화순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섰다.

특히 민선 6, 7기를 함께했던 강인규 전 나주시장이 구 전 군수를 적극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시너지가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강 전 시장은 지난해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나주시장 경선에 나서며 3선에 도전했으나 당내경선에서 현 윤병태 시장에게 패했다.

강 전 시장과의 연대에 대해 구 전 군수는 "현역시절뿐만 아니라 지금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무엇이든지 서로 도와주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화의 새바람을 내건 청년 정치인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문재인정부 청와대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최용선 더불어혁신정책연구원장과 김덕수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기획비서관도 지역을 누비며 주민들과의 접촉의 폭을 넓히고 있다.

최용선 원장은 "나주와 화순을 넘어 광주 군공항 이전이나 전남지역의 산업발전 방향 등에 관심을 갖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3선 국회의원을 만들어 침체된 호남지역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현실론, 나주와 화순이 하나의 선거구로 묶인 17대 총선 이후 화순 출신 인물이 당선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부상하는 인물론 등이 맞붙는 형국이다.

민주당 후보군에 맞서 여당인 국민의힘과 진보당에서도 후보를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운 나주‧화순 당협위원장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며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전남도의원을 지낸 안주용 진보당 나주·화순 공동위원장은 일찌감치 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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