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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고급 산화철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EG와 손잡고 6G대역 정복에 나선다. 재료연은 14일 경남 창원 소재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대회의실에서 EG와 함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하고, 재료연의 ‘입실론 산화철 제조기술’을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재료연이 EG와 함께 상용화를 추진하는 입실론 산화철 제조기술은 고보자력(20kOe)을 가져 밀리미터파(50~200GHz)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소재를 연속으로 제조하는 공정기술이다. 기존 전자파 흡수 소재는 고주파 대역에서 흡수능이 감소하거나 주파수 대역의 제어가 어려운 데 반해, 광대역 흡수능을 가진 입실론 산화철은 미래 통신 부품 소재의 핵심 소재로서 의미가 크다. 5Gㆍ6G 무선통신 및 저궤도 위성통신 부품, 스텔스, 레이더 센서 등에 사용이 가능하며, 고보자력 자성소재인 만큼 미래 모빌리티의 전장부품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EG는 재료연 백연경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입실론 산화철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밀리미터파 흡수체로서의 입실론 산화철의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전장부품뿐만 아니라, 차세대 무선통신 부품 소재 시장에서의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백연경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밀리미터파 흡수 자성 소재를 상용화할 수 있다면, 향후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무선통신기기, 자율주행차 레이더 및 우주 위성 통신용 흡수체 시장에서 더욱 앞서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을 이전받은 EG는 1987년 설립된 국내 최고의 산화철 제조업체로 고순도 고급산화철 분야에서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페라이트의 주요 원재료인 산화철은 전기차 및 가전제품의 변압기와 모터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EG는 산회수 설비의 설계와 시공, 운전 능력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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