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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하버드 수학 천재' 폭탄 테러범 카진스키, 감옥에서 자살 추정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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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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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바머'로 알려진 미국의 폭탄 테러범 테드 카진스키의 사인이 자살로 추정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연방 교도소 관계자들이 카진스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적인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카진스키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교도소 감옥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으며 의료시설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1942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카진스키는 16세 때 하버드대 수학과에 입학하고 24세 때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최연소 수학 교수로 임명되며 학계에서 천재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술 문명과 산업 사회에 대한 반감으로 1978년부터 1995년까지 대학과 항공사 등에 소포로 사제폭탄을 보내 3명을 숨지게 하고 23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대학을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Un'과 항공사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앞 글자 'a', 폭탄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의 'Bomber'를 섞어 유나바머(Unabomber)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였던 헨리 머레이가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실험에 당시 학생이던 카잔스키가 참여했다며, 참가자의 신념을 가혹하게 폄하하는 실험이 그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실험은 한국 전쟁 당시 소련과 중국, 북한이 미군 포로를 대상으로 마인드 컨트롤 기법을 사용한 데서 착안한 이른바 'MK-울트라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고 WP는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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