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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가격 치솟는 ‘평냉’ ‘함냉’...소비자는 ‘맛집’ 대신 ‘여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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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냉면값 평균 1만6000원
제당·풀무원 등 ‘집냉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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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냉면집 가격표.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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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대 대형마트 냉면 매대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때이른 더위로 벌써부터 냉면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전문 음식점 대신 집에서 봉지냉면이나 비빔면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물가 속 외식 냉면의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서인데, 이러한 수요에 맞춰 식품사들은 앞다퉈 봉지냉면과 냉면 밀키트 제품을 앞세우는 분위기다.

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지역 기준 냉면(1인분) 가격은 평균 1만923원으로 1만원을 넘겼다.

수도권 내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의 경우 한 그릇에 1만6000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반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봉지냉면이나 냉면 밀키트 등은 반값 수준으로 즐길 수 있어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제일제당이 ‘동치미 물냉면’과 ‘함흥 비빔냉면’ 등을 판매 중이며 아워홈은 주력 상품인 ‘동치미 물냉면’ 등에 이어 최근 ‘열무 김치말이국수’와 ‘열무 비빔국수’ 2종을 새로 내놨다.

농심은 건면 냉면 ‘둥지냉면’을, 풀무원은 ‘평양냉면’과 ‘동치미냉면’ 등을 봉지냉면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달 물냉면·회냉면 밀키트를 최초 선보이기도 했다.

여름철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비빔면의 인기도 점점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팔도의 ‘팔도비빔면’, 농심의 ‘배홍동 비빔면’, 오뚜기 ‘진비빔면’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하림은 최근 여름 한정판 ‘더미식 메밀비빔면’을 출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속 외식 냉면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봉지냉면, 냉면 간편식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올해 ‘집냉면’ 시장 경쟁이 매우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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