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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아마존, 이익개선 전망…테슬라, 보조금 호재에 10일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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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비중확대'에 아마존 주가 2.49%↑…테슬라 4.58% 올라

무디스, 코인베이스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연합뉴스

아마존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과 테슬라 등 기술주의 강세가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은 웰스파고 은행이 이날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 전망과 최근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웰스파고의 켄 고렐스키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이익이 예상보다 1년 이른 시점에 2018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159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아마존은 물류센터를 전국 단위에서 지역단위로 전환하고 규모도 축소해 올해 영업이익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5억 달러(약 8조4천억 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렐스키는 "AWS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애저(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대비 AWS의 시장 점유율 추세가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면서도 "물류센터 구축계획 취소와 감원 등이 영업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전날 대비 2.49% 오른 124.25달러로 마감, 올해 들어서만 약 48% 상승했다.

연합뉴스

데슬라 모델3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슬라 주가도 이날 중국 매출 성장과 모델3 구입 고객에게 새로 7천500달러(약 971만 원) 세액공제 제공 등에 힘입어 4.58% 상승한 234.86달러로 장을 마쳐, 10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11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월8일 이후 가장 긴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89%나 오르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에서 제조한 차량 7만7천659대를 인도했으며, 이는 전달 대비 2.4% 늘어난 것이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모델3의 가격이 도요타 캠리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상품 제공업체 디렉시온의 에드 에길린스키 이사는 최근 테슬라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이 대형주 주도 랠리에 참여하려는 움직임과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난주 중국 방문도 양국 간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와 납품업체 간 협의 자료를 토대로 테슬라가 매년 사이버트럭 37만5천대를 양산할 계획이며, 오는 8월 첫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상승세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국 증권 당국의 최근 제소가 비즈니스 모델과 현금 흐름에 미칠 불확실한 영향을 이유로 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그 창업자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제소했다.

코인베이스는 정규장에서 3.08% 상승했으나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알려진 후 시간외 거래에서 0.78% 빠졌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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