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기행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한 걸그룹이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게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플랑크스타즈 트위터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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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행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한 걸그룹이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로 보이는 액체를 마시게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정작 이 걸그룹은 이 장면을 편집해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트위터에 공개된 문제의 영상에는 일본의 여성 아이돌 그룹 ‘플랑크 스타즈’의 오프라인 행사에서 한 남성 팬에게 식기용 세제를 마시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손사래를 치다가도 멤버들의 부추김에 못 이겨 이 액체를 마셔야 했다.
영상을 보면 플랑크 스타즈의 한 멤버가 세제 병의 뚜껑을 열어 한 남성 팬에게 마시라는 듯 건넸으나 남성은 손을 내저으며 거절했다. 그러나 이 멤버는 포기하지 않고 유리잔에 이 액체를 부어 남성 팬에게 다시 건넸다. 다른 팬들은 주저하는 남성 팬을 말리며 “(마시면) 안돼”, “정말 위험하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이 멤버는 직접 유리잔을 남성의 입에 갖다댔고 남성은 곧바로 이 액체를 마신 후 화장실로 뛰어갔다.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플랑크 스타즈 공식 트위터에 게시 후 곧 삭제됐지만 소셜 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 속 이 남성 팬은 트위터를 통해 “안전한지를 확인하고 (액체를) 입에 담은 채로 화장실에서 세제를 토해냈다. 입에서 거품이 나오는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다. 혹시 컨디션이 나빠지면 병원에 가겠다”고 밝혔다.
【新曲ティザー】
プラスタ新曲ができました
仮曲名
「この度オフ会時にメンバーがふざけてお客様に洗剤を飲ませようとしていた事、本当に申し訳ございませんでした。絶対真似しないようお願いします。」
作曲 タクマ(SPARK!!SOUND!!SHOW!!)
作詞 タナカユーキ(SPARK!!SOUND!!SHOW!!)@susasiii pic.twitter.com/q2njTX1cN2
— プランクスターズ | official (@planckstars) May 30, 2023
플랑크 스타즈는 해당 영상을 신곡 티저 영상으로 편집해 공식 트위터에 올리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트위터
심지어 플랑크 스타즈는 같은날 해당 영상을 신곡 티저 영상으로 편집해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서 멤버들이 장난삼아 손님에게 세제를 마시게 한 일, 정말 죄송합니다. 절대 따라 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으로 공식 트위터에 올리는 등 기행을 이어갔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라이브 공지사항을 올리고 “평소 멤버들이 손님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브를 지향하고 있다”고 했다.
히로시마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플랑크 스타즈는 관객들에게 먹물이나 밀가루를 퍼붓는 등 과격한 콘셉트의 공연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 한 멤버는 관객 중 한 명을 무대로 끌어내 마구 짓밟으며 노래를 하는 모습의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또 소속사 측은 ‘라이브 티켓 대량 구매 땐 멤버와 성행위 특전 제공’이나 ‘사진 판매량이 가장 저조한 멤버는 성인영화 배우로 데뷔’ 등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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