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정보 당국자들은 지난달 2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은 친(親)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러시아 내부에서 드론을 띄어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2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무인기가 폭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비디오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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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잘 훈련된 친우크라이나 공작원들이 섞인 사보타주 조직을 키웠다고 믿고 있다. 또 공격에 이용된 드론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드론을 보낸 방법은 정확히 알려져지 않았으나, 두 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이나 러시아에서 조립될 드론 부품을 보낼 밀수 경로가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 관리들은 미국산 드론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이용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이다.
유럽의 한 정보 당국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국경은 광활하고 통제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밀수가 용이하다"며 "생존은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금이 놀라운 결과를 낸다"고 말했다.
이런 자금을 누가 통제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정보 당국 내부 요소와 관련돼 있다고 미 관리들은 보고 있다. 다만 크렘린궁 드론 공격 이후 모스크바 인근 거주시설과 러시아 남부 정유시설 등 러시아 본토가 드론 공격을 받은 사례가 잇따랐지만, 이들 공격도 친우크라이나 단체 소행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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